logo
“6·25참전 영웅 빛나는 이름 담았다”…강정애 장관, 연세대 첫 호국영웅 디지털 명비 제막
정치

“6·25참전 영웅 빛나는 이름 담았다”…강정애 장관, 연세대 첫 호국영웅 디지털 명비 제막

조수빈 기자
입력

6·25전쟁 참전 영웅의 헌신에 대한 재조명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가보훈부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호국영웅 명비를 마련했다. 두 기관이 참전 세대의 희생을 구체적으로 기념하고자 23일 연세·삼성학술정보관에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22일 공식 발표되면서, 참전용사 예우 강화 논의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학교 별로 6·25 참전 호국영웅의 이름을 남기는 디지털 명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첫 제막행사에 나선 셈이다. 명비에는 전쟁 당시 흥남부두 철수작전으로 10만 피란민을 구한 연세대 출신 현봉학 박사 등 1363명의 이름이 빛으로 각인되는 방식이 채택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6·25전쟁 당시 소재한 대학 중 처음으로 '호국영웅 명비'를 제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학문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선배 학도들의 영예로운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명비에는 군별·계급·입대 및 전역 일자, 학교 입학 일자 등의 상세 인적 사항이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제공된다. 참석 인사로는 강정애 장관, 윤동섭 총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6·25참전유공자, 연세대 학군단·재학생 등 100여 명이 공식 초청됐다.

 

국가보훈부는 연세대학교 행사 이후 조선대, 여수고, 서산 부석초, 김해 장유중, 대구 남구 등에도 동일한 명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막식은 참전 세대에 대한 국가적 기억을 정치권·교육계가 함께 기리는 상징적 행사로 주목받으면서, 향후 각급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은 국가보훈부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역사회 단위 호국정신 함양 및 명예선양 사업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관련 연구·교육 확산 정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국가보훈부#연세대학교#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