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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급등”…대한전선,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수혜 기대 속 강세
경제

“3.42% 급등”…대한전선,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수혜 기대 속 강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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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이른 오전, 시장의 바람결을 가르며 대한전선(001440)이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6월 11일 오전 10시, 대한전선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0원, 3.42% 오른 1만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1만5360원, 저가는 1만5300원, 고가는 1만6090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이미 214만 주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깊어졌다. 거래대금은 339억 원을 향하고 있다.

 

이처럼 유독 짙은 매수세는 정부가 준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온기가 피어오르며 시작됐다. 정책의 길목에서 투자자들은 전력 송전의 첨단 인프라 구축이 경제 전반에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에서도 유달리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속에서, 외국인 보유율은 6.64%라는 수치로 안정감을 내비치고 있다.

출처: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바다를 가르는 송전망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의 혈맥이 되는 해저케이블 생산에서 독보적 위치를 드러냈으며, 6200톤급 포설선 ‘팔로스’는 업계의 신뢰를 더했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은, 녹색 에너지 시대의 새 여명을 예감케 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발표와 동시에 구체화되면서, 해상풍력 송전 사업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의 포트폴리오와 수주 확대 가능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기업의 안정된 기술력과 정부 정책의 조응이 주가에 선명히 반영된 하루였다.

 

긴 여정의 변곡점에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바라보는 눈길이 더욱 깊어진다. 대한전선의 행보는 단순한 개별 종목의 흐름이 아니다. 정책 변화와 산업 혁신이 투자자, 소비자, 나아가 한국 경제에 어떤 파도를 일으킬지, 시장은 한동안 굳은 시선을 거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추가 발표와 해상풍력 시장 입찰 일정 등도 추후 주가의 방향키가 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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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에너지고속도로#해저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