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소년의 섬세함이 폭발한 3분”…나우즈 감각적 무대→컴백 신호탄 궁금증
밝은 소년의 미소와 긴장 어린 눈빛이 동시에 깃든 무대, 현빈은 ‘복면가왕’의 조명 아래서 자신만의 청춘을 노래했다. 나우즈의 리더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진 그는 부드러운 감성을 가득 담아 관객과 판정단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풋풋한 설렘과 숨겨온 열망이 어우러진 그 순간, 음악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현빈의 감정 서사를 조용히 끌어올렸다.
이날 현빈은 ‘배시시’라는 이름의 복면 가수로 첫 무대에 섰다. ‘뾰로통’과의 1라운드 듀엣 대결에서는 ‘꿈속에 너(feat. 전상근)’를 선곡,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이끌었다. 섬세함이 배어 있는 손짓과 진한 발라드의 분위기, 그 모든 것이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객석에서는 감탄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엔플라잉 유회승과 이승협 등 판정단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유회승은 “섬세한 손동작과 감미로운 소리로 무대를 완성한다”고 평했고, 이승협은 ‘신나는 곡도 소화할 실력파’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영석은 “‘배시시’는 신인임에도 풋풋한 매력이 선명하다. 오늘 이 도전이 인생의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진 권진아의 ‘뭔가 잘못됐어’ 무대에서 펼친 현빈의 감성은 한층 진해졌다. 서정적 사운드에 청춘의 흔들림과 단단함, 성장의 뒷모습이 묻어나는 보컬 연기로 판정단과 현장 모두를 사로잡았다. 마침내 복면을 벗고 이름을 드러내는 순간, 현빈은 자신을 돌아봤던 시간과 앞으로의 다짐을 가사와 표정에 실어 관객에게 전했다.
현빈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4월 데뷔한 나우즈로 활동하며 ‘루키 상’, ‘핫 트렌드 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팀명을 ‘나우어데이즈’에서 ‘나우즈’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소감과 함께, 진짜 원하는 길을 고민한 끝에 다시 아이돌로서의 도전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데뷔 전에는 전국 대회 상위권 사이클 선수의 경력을 자랑했던 현빈은,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았고 “아이돌이라는 길을 택한 것이 후회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방송에 전해진 소감에서는 “복면가왕 무대는 영광이었다.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나우즈의 첫 미니앨범 ‘IGNITION’은 9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현빈의 무대는 이날 저녁 복면가왕에서 만날 수 있다. 다짐과 설렘이 공존하는 이 화려한 컴백 예고는 엔터테인먼트 신예의 성장사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