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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시스템 장애, 복구 장기화 여파”…보안 강화·고객보상안 마련 추진→업계 신뢰 회복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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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시스템 장애, 복구 장기화 여파”…보안 강화·고객보상안 마련 추진→업계 신뢰 회복의 시험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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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랜섬웨어로 인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에 직면한 지 사흘째, 복구 작업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깊어가는 여름밤, 온라인서점 업계 대표 주자 예스24의 홈페이지는 정적 속 침묵을 지켰다. 무심코 접속을 시도하던 독자와 고객의 일상은 멈추었고, 디지털 세계의 불확실성은 이토록 가까이에 있음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지난 9일 새벽 4시, 예스24를 강타한 예상치 못한 랜섬웨어 공습은 모든 서비스의 일시 정지를 초래했다. 예스24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주요 데이터의 유출이나 유실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서버 백업을 바탕으로 긴박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데이터 안전망이 정상 작동했음에도,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하루 또는 이틀의 추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스24는 장기화된 불편에 머물고 있는 고객을 위해 전 회원을 아우르는 보상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 형태로 마련될 예정이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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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태는 국내 대표 인터넷서점업계가 마주한 Adversity 속에서 신뢰와 투명성, 그리고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복구 진행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재확인됨으로써 소비자들의 근심은 조금이나마 덜었지만, 하루아침에 멈춘 독서 습관과 업무상 답답함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예스24는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보안 체계 강화와 예방조치 마련을 약속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장애가 예스24와 소비자 모두에게 뼈아픈 교훈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신뢰 회복이야말로 지금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독자와 플랫폼, 그리고 신뢰 사이의 미묘한 균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순간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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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랜섬웨어#보상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