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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투표율 73.9%”…전남 80.7%→민주주의 참여 물결 어디로
사회

“제21대 대선 투표율 73.9%”…전남 80.7%→민주주의 참여 물결 어디로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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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왔는가”라는 질문에 전국 유권자들은 기꺼이 답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를 불과 3시간 앞둔 2025년 6월 3일 오후 5시, 전국 투표율이 73.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흩뿌리는 빗방울과 온종일 이어진 무거운 사회적 고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투표소로 향했다.

 

이번 선거 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된 뒤, 전국 1,400만 곳이 넘는 투표소에서 쉼 없이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에서 80.7%로 최고치를 나타냈고, 광주도 80.1%를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서울이 74.1%, 경기가 73.9%, 인천이 72.3%였다. 반면, 가장 낮은 투표율은 70.1%의 제주로 집계됐다. 세종이 77.6%, 대구와 강원, 경북이 모두 73%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고른 호응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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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34.74%로, 이미 이전 선거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였다. 제20대 선거 당시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초반부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확인됐다.

 

여야 주요 정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무소속 송진호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황교안 후보는 사퇴 후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후보 구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본투표에 앞서 5월 29일과 30일 사전 투표가 진행됐고, 주요 후보 네 명은 사전 투표에서 이미 참여해 표심을 호소한 바 있다.

 

본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바로 개표가 시작된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 어디로 향할지, 국민들이 던진 한 표 한 표의 의미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논의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미래를 묻는 유권자들의 걸음은, 오늘도 조용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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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대통령선거#투표율#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