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매각 미확정”…한화갤러리아, 삼일회계법인 선정 후 재공시 예고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 패스트푸드 브랜드 매각설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성은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을 14일 공시했다.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공식 결정 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매각설과 관련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으나, 현재 글로벌 본사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매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침은 결정된 바 없다고 재차 공시했다.
![[공시속보]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매각설 해명→추후 결정시 재공시 예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14/1755162336575_984278553.jpg)
논란은 7월 17일 한 경제지 보도에서 시작됐다. 해당 보도는 한화그룹 3세가 직접 들여온 파이브가이즈가 한국 진출 2년 만에 매각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공식 결정 사항은 현재 없으며, 관련 사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공식 공시에도 불구하고 매각 추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외식경기 악화,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국내 성과 둔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한화갤러리아 내부에서도 글로벌 본사와의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매각 외에도 다양한 방향성이 열려있다는 관측이 지속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시가 단기적으로 투자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한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의 성장성과 브랜드 프리미엄 등 다각적 검토 하에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론 본사의 의사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공시를 통해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안내했다. 공식 재공시 예정일은 2025년 11월 13일이다.
시장에서는 11월 중순까지 한화갤러리아와 파이브가이즈 관련 의사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으로의 공식 입장 및 공시 결과에 따라 투자자, 업계의 셈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