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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착한 사나이’ 주연의 무게”…5위 질주→몰입도 증명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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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착한 사나이’ 주연의 무게”…5위 질주→몰입도 증명의 순간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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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드라마의 문을 연 이동욱이 ‘착한 사나이’ 속 평범한 직장인 박석철의 깊은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츤데레 매력과 내면의 갈등이 겹겹이 쌓이며 보는 이의 마음을 건드렸고, 점차 뜨거워지는 감정의 파도는 작품의 서사를 밀도 높게 견인했다. 한 편의 시처럼 번민과 성장, 사랑과 책임의 궤적이 이동욱의 절제된 연기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 내렸다.

 

35주차 굿데이터 펀덱스 집계에서 이동욱은 ‘착한 사나이’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2.66%를 기록, 상위 5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임윤아, 이채민, 마동석, 이하늬 등 쟁쟁한 캐스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동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의 화제성이 단숨에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TV와 OTT 오리지널 드라마 및 그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됐다.

35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위 이동욱
35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위 이동욱

‘착한 사나이’에서 이동욱은 건달 가문의 장손이자, 한때 시인과 소설가를 꿈꿨던 평범한 직장인 박석철 캐릭터를 맡았다. 느와르적 질감을 담은 로맨스와 가족 서사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동욱은 담백하고 절제된 표정, 깊이 있는 대사 처리로 박석철의 번민과 책임, 사랑의 무게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등 배우진과의 유연한 호흡 또한 관계의 농도를 더하며 회차별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동시 공개가 시청 접근성이라는 확장성을 보태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극의 감정선을 증폭시키는 OST도 한몫한다. Xdinary Heroes의 ‘나를 깨워줘(Break the Darkness)’는 결핍과 회복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각인시켰고, 소유, 서영주(너드커넥션), 종호(ATEEZ), 나윤권, 로시 등 다양한 보컬 라인업의 등장이 예고돼 향후 더욱 깊은 감정 몰입을 암시했다. 이렇듯 완성도 있는 배우 앙상블과 음악적 서포트 경험이 온라인 화제성 지표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결과를 냈다.

 

이동욱의 지난 필모그래피 역시 현재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구미호뎐’ 시리즈로 판타지와 액션의 세계관을 확장했고, ‘배드 앤 크레이지’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강렬한 장르적 변주를 시도했다. 더불어 ‘진심이 닿다’에서의 로맨스 감정선, ‘킬러들의 쇼핑몰’의 액션 누아르, 스크린에서 ‘해피뉴이어’, ‘싱글 인 서울’, ‘하얼빈’까지 포맷과 장르를 오가며 구축한 연기 내공이 ‘착한 사나이’의 중심 잡기와 몰입도를 견인한 결정적 배경이 됐다.

 

향후 ‘착한 사나이’ 내러티브가 관계의 재배열과 갈등 심화, 책임의 재정의로 펼쳐질수록 이동욱의 감정선 포착과 장면 호흡은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와 JTBC에서 함께 공개되는 플랫폼 파급력, 탄탄한 배우진의 앙상블 그리고 깊이 있는 커리어가 삼각 축을 이루며 이동욱 표 드라마의 선순환 반응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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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착한사나이#굿데이터펀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