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넷마블 3분기 영업이익 39% 증가”…자체 IP 신작 흥행에 실적 급등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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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의 글로벌 흥행 효과로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6일 넷마블의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신작 효과와 자체 IP 확장이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9억 원으로,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 시장 컨센서스(849억 원)보다 7.1%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순이익은 406억 원으로 97.1%의 성장세를 보였다.

‘넷마블’ 3분기 영업이익 39%↑…자체 IP 신작 흥행 효과
‘넷마블’ 3분기 영업이익 39%↑…자체 IP 신작 흥행 효과

영업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MMORPG 기반 신작 ‘뱀피르’와 글로벌 출시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선전이 있었다. 넷마블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 매출 비중은 전체의 12%, 뱀피르는 9%를 차지하며, 신작 게임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자체 IP 게임의 매출이 늘면서 외부 로열티 부담은 감소하는 반면, 앱 마켓 수수료 등 지급수수료는 2,24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 줄었다. 영업비용 전체는 6,0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쳤고, 인건비 역시 전년 동기보다 4.9% 축소됐다. 마케팅비는 신작 효과로 38.9% 늘어난 1,45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를 비롯해 내년 8종의 대형 신작 출시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향후 자체 IP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축이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주요 신작의 성공이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2026년까지 대형 기대작을 통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자체 IP 강화 추세와 비용 효율화가 구조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신작 성과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 흐름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출시될 대작 신작들의 흥행 여부에 넷마블 성장 동력의 지속 가능성이 달렸다는 평가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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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세븐나이츠리버스#뱀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