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이폰17, 가격 동결 혹은 소폭 인상”…애플, 울트라슬림 라인업 추가해 시장 공략
IT/바이오

“아이폰17, 가격 동결 혹은 소폭 인상”…애플, 울트라슬림 라인업 추가해 시장 공략

윤선우 기자
입력

애플의 2024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가 성능 혁신과 새로운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지로 등극하고 있다. 업계는 가격 인상폭이 당초 우려보다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4개 모델 모두 저장용량 확대, 차세대 칩셋,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 세대교체급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출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정책과 제품 혁신, 두 경쟁 축이 맞붙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다음주 신작 공개를 확정했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기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이 직전작인 아이폰16과 거의 동일하거나, 프로 모델 기준으로 100달러 내외 소폭 인상될 것이라 예측했다. 전작 대비 가장 인상폭이 클 것으로 점쳐지는 ‘프로’ 모델은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조정되나, 기본 저장용량이 기존 128GB에서 256GB로 2배 늘어난다. 동일 용량 기준 실질적인 가격동결이다. ‘프로 맥스’와 기본 모델, 그리고 기존 플러스를 대체할 신규 ‘에어’ 모델 역시 전작과 동등한 가격에 출시되거나, 플러스 대비 50달러 수준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17 에어’는 애플의 첫 초슬림 스마트폰으로, 두께와 무게를 기존 플러스 대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용량은 종전 4674mAh에서 2800mAh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에어 모델 생산을 위한 초박형 부품 연구개발(R&D) 비용이 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카메라도 기존 플러스의 듀얼에서 싱글 렌즈로 단순화될 수 있다.

 

전체 라인업엔 전반적인 기술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모든 아이폰17 모델에 차세대 3㎚ 기반 ‘A19’ 칩셋(프로 라인업은 고성능 A19 프로 탑재)이 채택되며, 인공지능(AI) 처리 속도. 연산 효율을 대폭 강화한다. 램(RAM) 용량이 최대 12GB까지 확대돼, 멀티태스킹과 앱 실행 등에서 체감 성능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LTPO OLED 기반 120㎐ 고주사율 패널이 프로 모델뿐 아니라, 기본과 에어 모델에도 최초 탑재될 전망이다—이는 고급 모델 독점이던 ‘프로모션’ 기술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카메라 역시 대대적 개선이 예고됐다. 전면 카메라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2400만 화소로 2배 향상되고,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 모두 48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최대 8K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가격 유지 전략과 혁신적 디자인 투트랙을 고수해왔다. 삼성은 최근 폴더블 시리즈에 초슬림폰 개발을 본격화하며, 애플과 혁신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중국 샤오미, 화웨이 역시 고성능·고가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라인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가격 책정에는 원자재와 부품 조달 환경, 글로벌 환율, 기술 로드맵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다. 미국 등 주요국 기준 가격과 달리 한국 등 지역별 출고가는 환율 변동, 세금 정책에 따라 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출시 일정과 1차 출시국 포함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 반응이 촉진될 것이라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7의 저장공간, 칩셋, 디스플레이 등 가치 혁신에 비해 실질 가격 인상폭이 작다”며 “신규 ‘에어’ 모델의 시장 반응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향후 프리미엄폰 경쟁 구도의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아이폰17#애플#jp모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