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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주 약세에 4% 넘게 밀려”…두산퓨얼셀, 코스피서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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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주 약세에 4% 넘게 밀려”…두산퓨얼셀, 코스피서 하락폭 확대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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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두산퓨얼셀 주가가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4.63% 하락하며 약세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수소 및 연료전지 업종 전반이 최근 투자심리 위축 환경을 겪는 가운데, 두산퓨얼셀도 동종업종보다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2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1주당 31,9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33,450원) 대비 1,550원(4.63%) 하락한 수치다. 개장가는 33,300원, 장중 고가는 33,300원, 저가는 31,400원으로, 변동폭은 1,9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27만 8,241주, 거래대금은 412억 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180위(2조 892억 원)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추가 하락 압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받는다. 전체 상장주식수(6,549만 3,72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분은 899만 9,754주(13.74%)로 확인됐다.  

 

동일 업종이 1.80% 내림세를 보인 데 비해, 두산퓨얼셀은 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소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장 전반의 불안감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정책 변화가 겹치면서 단기 조정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최근 수소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지원책을 평가 및 정비하는 가운데, 시장 반응과 주가 변동 사이의 괴리가 확대되는 국면도 관찰된다. 일부 전문가는 “경쟁국의 투자 증가와 기술 진화 속도에 대비,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모색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수소산업과 신성장 동력 기업의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거친 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정책과 실적, 기술개발 효과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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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코스피#수소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