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내륙 짙은 안개…일교차 10도, 소나기 곳곳
기상청은 내일(30일)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충청·전북 내륙에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됐고,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와 등하굣길 시민들의 각별한 유의가 강조된다. 한편 낮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다가 차츰 맑아질 전망이어서 야외 활동에 큰 무리는 없겠다.
기온은 아침 13도에서 19도 사이, 낮 23도에서 27도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 관리와 복장 조절이 필수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저녁 쌀쌀하고 낮에는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져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내일 낮부터 저녁 사이에는 수도권(특히 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 충청북부, 대구·경북 남부 내륙 등지에서 5밀리미터 미만의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빗길과 미끄러운 도로, 짧아진 가시거리에 따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와 남동부, 충청권에서는 충남·충북 북부가 해당되며,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도 소나기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퇴근길에는 우산과 교통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공기 운항 역시 저시정(짙은 안개) 영향으로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일 오전 서울·인천 등 주요 중부도시는 17~18도, 남부는 전주·광주 16도, 대구·부산 16~19도가 예상된다. 오후에는 서울 25도, 대전·전주·광주 24~26도, 부산 27도, 제주 26도 수준으로 오른다.
해상 날씨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글피인 10월 2일 밤부터 서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0월 3일에는 남해상, 제주 해상, 동해 남부에도 비슷한 변화가 예상돼 어업종사자와 해상교통 이용객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모레(10월 1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으며 낮 최고기온이 25~28도로 오늘보다 더 따뜻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10월 2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날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은 출근·등교 시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야 하며, 보행자들도 횡단시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낮에는 선선하지만 소나기에 대비해 휴대용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건강과 생활패턴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