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보이스 압도적 존재감”…도영, 청량 라이브→전 세계 팬 심장 뒤흔든 공명
산뜻한 여름 저녁 공기 속, 도영의 목소리가 유튜브를 타고 퍼지며 세계의 팬들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솔직한 인사와 자연스레 시작되는 첫 소절, 그리고 노래를 이어갈수록 더해지는 깊은 감정이 도영만의 음악적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그룹 NCT에서 쌓은 경험 위에 자신만의 청량한 색채를 더한 라이브는 팬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도영은 최근 딩고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의 ‘킬링 보이스’ 무대에 2년 9개월 만에 단독으로 올라, 자신의 음악적 진심을 온전히 쏟아냈다. 그는 “NCT 도영이자 딩고 공무원 도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고, 작년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의 자작곡 ‘새봄의 노래(Beginning)’로 감미로운 시작을 장식했다. 무대 위 페이드인되는 봄기운처럼, 겨울의 마지막 자락을 닮은 따뜻한 음성이 남은 계절에 온기를 더했다.

이어진 솔로곡 ‘로스트 인 캘리포니아(Lost In California)’, ‘나의 바다에게(From Little Wave)’, ‘반딧불(Little Light)’,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섬세하게 감정을 직조해내며 진정성을 드러냈다. 도영은 NCT U ‘보스(BOSS)’,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Birthday Song)’, ‘커밍 홈(Coming Home)’ 뿐 아니라 NCT 도재정 ‘키스(Kiss)’, NCT 127 ‘팩트 체크(불가사의; 不可思議)’ 등 그룹 히트곡을 한데 엮은 메들리로 장르와 색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그 과정에서 음색의 변화와 가창력의 폭을 간결하게 보여주며, 솔로와 그룹을 오가며 다채로운 이면을 선사했다.
이번 콘텐츠의 백미는 두 번째 솔로 앨범 ‘소어(Soar)’의 타이틀곡 ‘안녕, 우주(Memory)’로, 도영은 강렬한 보컬과 시원하게 뻗는 기타 리프에 시간을 담은 따스한 메시지를 얹었다. “흘러가는 순간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는 노랫말처럼, 곡마다 쌓인 진심이 여운으로 오래 남았다. 이어 ‘깊은 잠(Wake From The Dark)’, ‘쏟아져오는 바람처럼 눈부시게 너란 빛이 비추더라(Be My Light)’, ‘미래에서 기다릴게(Eternity)’까지 라이브로 선보이며 흔들림 없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 인사에서 도영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이라는 담백한 한마디로 무대를 매듭지었다. 그간 아이유, 마마무, 태연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킬링 보이스’ 라이브 무대에 또 하나의 전설적 무대로 기록될 만한 감각적인 순간들이 펼쳐졌다. 이 무대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열띤 반응은 도영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차분한 감성으로 누적된 감정의 레이어와, 점차 고조되는 열창이 어우러져 남긴 시간의 흔적 같은 공연이었다. 한 곡, 한 곡 세밀하게 채색된 도영의 목소리는 라이브 무대임에도 흔들림 없이 깊은 울림을 남기며 앞으로 이어질 그의 음악 여정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도영이 펼친 ‘킬링 보이스’의 환상적 무대 영상은 딩고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