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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나래·전현무, 3천만원 어란의 충격 맛→스튜디오에 번진 미식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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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나래·전현무, 3천만원 어란의 충격 맛→스튜디오에 번진 미식 여운”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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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낮게 내리드리운 촬영장, 박나래의 능숙한 손끝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미지의 맛, 어란은 첫 만남부터 출연진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고요한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감도는 순간, 3천만원의 가치를 품은 어란이 상자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의 표정엔 경외심과 궁금증이 짙게 스쳤다. 정성과 시간이 깃든 숭어알이 3~4개월의 숙성을 거쳐 태어난 특별함, 그 비밀스러운 금빛은 스튜디오 구석구석을 은은히 밝혀냈다.

 

박나래는 자신이 직접 찾아간 지리산 어란 장인 양재중 셰프와의 경험을 소박하게 풀어냈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기술을 연마한 셰프의 어란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천하의 진미로 통했다. 박나래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식재료라며 어란이 지닌 시간을 강조하는 동시에, ‘아삭 젤리와 꿈틀 젤리의 중간’이라는 생생한 비유로 실제 식감의 깊이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어란 한 점에 감탄 연발”…박나래·전현무, ‘나 혼자 산다’서 미식의 끝→궁금증 폭발
“어란 한 점에 감탄 연발”…박나래·전현무, ‘나 혼자 산다’서 미식의 끝→궁금증 폭발

새로운 미식의 세계는 출연진 각자의 반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는 “꽃향기도 나는 것 같다”는 솔직한 감상으로 독특한 향과 맛의 여운을 남겼고,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자꾸 당기는 맛”이라며 어란이 주는 매혹을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냈다. 전현무는 이미 어란의 진가를 알고 있다며, “무지개 모임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값진 것”이라는 재치와 함께 남은 어란을 살포시 챙기려는 익살스러운 반응으로 촬영장을 웃음 짓게 했다.

 

어란은 어느새 출연진 모두에게 예술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별한 식탁 위에서 나눈 깊은 여운과 미식 너머의 감각들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흔들었다. 박나래를 비롯한 출연자들의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감정선이 전달되며, 시청자 역시 그 식감과 잔향을 상상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

 

미식의 정수와 예기치 못한 잔상이 마련됐던 이 장면은 6일 밤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깊이 있게 그려졌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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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나혼자산다#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