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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신작 출시 기대”…엔씨소프트, 매출 반등 전략 구체화→차세대 MMORPG 시장 주목
IT/바이오

“아이온2 신작 출시 기대”…엔씨소프트, 매출 반등 전략 구체화→차세대 MMORPG 시장 주목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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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차세대 대작 MMORPG ‘아이온2’의 출시에 힘을 싣고 있다. 연 매출 최소 2조원을 목표로 내세운 신작 아이온2는, 6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앞두고 핵심 콘텐츠와 개발 방향성을 공식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에 직면한 시점에서, ‘아이온2’가 재무 실적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온2는 2008년 첫 출시된 원작 ‘아이온’ 이후 200년 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원작 대비 36배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 월드 구현과 전 지역을 아우르는 비행 시스템, 8종 클래스의 정체성 계승 등 기획적 야심을 담았다. 6월 진행되는 FGT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PvE 던전, 개발자 소통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진은 공식 방송 ‘AION2NIGHT’에서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혀 기존 팬덤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흡수할 전략임을 드러냈다.

아이온2 신작 출시 기대
아이온2 신작 출시 기대

시장 분석에 따르면, 기존 PC·모바일 리니지 매출은 연간 1조4000억~1조5000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신작 매출에서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그간 기술적 한계로 미처 구현하지 못했던 기능들을 담아내며,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5를 탑재했다. 또한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채택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엔씨소프트는 FGT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세분화된 타겟 유형별 선호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게임의 완성도와 시장 적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기존 아이온의 계승과 더불어 구현의 한계였던 부분까지 보완했다”고 언급했다. 또,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리니지 라이크’식 BM(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시장 트렌드와 이용자 수요에 맞춘 BM을 설계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온2가 엔씨소프트의 매출 반등과 함께, 글로벌 MMORPG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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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아이온2#mmo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