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외국인 매수에도 1% 하락”…실적 부진에 주가 약세 이어져
미스터블루의 주가가 9월 2일 오전 장중 1% 하락한 1,584원(오전 11시 49분 기준)까지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주가 회복에는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이날 장중 고가는 1,625원, 저가는 1,576원 등 변동성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비율은 0.88%에 그쳤고, 거래량은 약 37만 주, 거래대금은 5억9,000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음에도 실적 부진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미스터블루는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이 136억 원에 달했고, 2025년 2분기에도 8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9.63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99%로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 기미를 찾기 어렵다.
지난해 말 웹툰 기반 콘텐츠 사업 확장 이슈 등으로 단기 반등을 시도했지만 실질적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최근 들어 점진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52주 최저가(845원)보다는 여전히 위에 있지만, 실적 회복 신호가 없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만으로는 반등 동력이 제한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는 미스터블루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에 소폭 반응할 수 있으나, 뚜렷한 수익성 개선 없이는 의미 있는 상승 전환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실적 악화 가능성, 콘텐츠 시장 경쟁 심화 등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향후 미스터블루의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여부와 콘텐츠 사업 환경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