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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빗줄기 쏟아져”…키움-삼성, SSG-KIA 우천 순연→프로야구 일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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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빗줄기 쏟아져”…키움-삼성, SSG-KIA 우천 순연→프로야구 일정 재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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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쏟아진 비가 선수와 팬 모두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쉴 새 없이 내리는 빗줄기 아래, 관중들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9월 4일 오후 6시 30분,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각각 야심차게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거세게 내린 비로 두 경기는 나란히 취소되고 말았다. 이날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 경기가 동시에 순연되자 각 팀과 팬들의 기대 역시 미뤄졌다. KBO는 대구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반면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아직 재편성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양 구단의 전략에도 변곡점이 생겼다.

“우천에 경기 취소”…키움-삼성·SSG-KIA 일정 연기 확정 / 연합뉴스
“우천에 경기 취소”…키움-삼성·SSG-KIA 일정 연기 확정 / 연합뉴스

이번 우천 취소로 인해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뒤에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는 추후 KBO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며 향후 일정에 신중하게 대비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각 팀 지도부는 촘촘해진 경기 일정을 고려해 투수 로테이션과 컨디션 조율 등 시즌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을 필요가 생겼다.

 

경기 취소를 아쉬워하는 관중들의 모습은 야구장의 풍경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빗방울이 오늘 하루 프로야구의 흐름을 바꾼 셈이다. 연기된 맞대결은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색다른 기다림을 남겼다. 프로야구 일정에 변동을 만든 이번 경기는 팬들의 마음속에 또한번 긴장을 더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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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