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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투어스 감동의 헌정 무대”…위버스콘페스티벌, 세대 잇는 울림→K팝 영광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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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투어스 감동의 헌정 무대”…위버스콘페스티벌, 세대 잇는 울림→K팝 영광의 순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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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조명이 내려앉은 무대 위에서 보아와 각 세대의 아이돌들이 하나가 됐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오랜 시간 누적된 감동과 현재의 열정이 동시에 흐르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르세라핌 채원과 은채의 진심 어린 소개로 등장한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 ‘마이 네임’, ‘아틀란티스 소녀’, ‘No.1’ 등 수많은 히트곡을 줄줄이 펼치며 관객의 기억 속 용기를 다시 깨웠다. 든든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무대 매너, 그리고 세월이 깃든 표정이 현장을 압도했다.

 

이 날 헌정의 의미를 담은 무대에서 후배들의 사랑이 뜨겁게 이어졌다. 드림캐쳐의 지유, 수아, 유현으로 꾸려진 유닛 ‘유아유’가 ‘베터’를, 보아 데뷔곡 ‘어메이징 키스’는 투어스가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선보이며 세대 간 가교 역할을 실감케 했다. 특히 투어스는 한성수 MP가 초기에 보아의 매니저로 동행한 의미를 살려 당시 상징적 의상을 재현해 선배의 역사를 다시 조명했다. 원곡자가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커버 무대는 세월을 잇는 음악 유산의 무게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트리뷰트 무대 물들인 환희”…보아·투어스, ‘위콘페’에서 K팝 계보→함께한 역사
“트리뷰트 무대 물들인 환희”…보아·투어스, ‘위콘페’에서 K팝 계보→함께한 역사

무대가 펼쳐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하이브, SM 등 다양한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밴드 넬, 이무진 등도 ‘위콘페 초이스’ 타이틀로 오르며, 장르와 세대 경계를 초월한 음악적 연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K팝의 힘을 환기시켰고, 무엇보다 경쟁과 협력의 미학이 함께 묻어나는 시간이었다.

 

이번 무대에서 보아는 데뷔 25주년의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8월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팬들과의 약속도 더했다. 처음 마이크를 잡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열정과 도전은 앞으로도 음악사에 또 다른 장을 남길 전망이다. 여름을 향한 이 약속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응답했다.

 

현장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공존하며, 시간과 경험의 층위가 그대로 켜켜이 쌓였다. 잊히지 않는 노래들, 무대 위에서 교감하는 선후배의 시선, 그리고 관객의 환호 속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선사한 이번 특별한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K팝의 영광의 순간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이 무대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로 이어지는 K팝의 역사는 다시 한 번 힘차게 숨을 쉬었다.

 

또한 르세라핌, 넬, 이무진, YG트레저, 피원하모니, 라잇썸, 비비지 등 다양한 팀들이 이틀간 페스티벌 무대를 가득 채우며 경쟁과 협력, 그리고 음악으로 맞닿은 세대 간 공명을 확인시켰다.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올여름, 시간이 흐르는 음악과 세대를 잇는 울림을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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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위버스콘페스티벌#투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