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장악 시도 뿌리 뽑겠다”…국민의힘, 특검 압수수색·회동설에 총공세

민주당 주도의 특검 수사와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고발과 국정조사, 장외집회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의 ‘내란당’ 프레임이 연이어 부각되자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에 맞선 강경 투쟁을 공식 선언하며 정국이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공작 정치와 독재 음모, 사법 파괴에 대해 총공세를 할 시간이 됐다”며 “주말부터 의원들이 당원·국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단행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대해 “영장 기재 내용과 달리 위법하게 집행됐다”고 비판하며, 특검 고발 방침과 함께 영장 발부가 남발되고 있다고 사법부도 문제 삼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압수수색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 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120만 통일교 신도 중 12만 명이 우리 당원일 수 있다는 통계 해석이 악의적으로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의 무리한 수사와 맞물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전담재판부 설치 등이 민주당의 야당 말살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서영교, 부승찬 의원이 국회에서 추가로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좌파의 음습한 공작 정치이자 허위 사실 유포”라고 정면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독재의 시작은 사법부 장악”이라고 비판했으며, 송 원내대표 또한 “조 대법원장을 향한 정치공작과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강경 대응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제2의 광우병 괴담, 천안함 폭침 왜곡, 사드 전자파 괴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 민주당의 괴담 선동 DNA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송 원내대표는 “충견 특검이 수사한 사건을 자신들이 고른 판사에게 맡기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1일 대구에서 예정된 규탄대회 등 장외 투쟁 강도도 높일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당원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며 집회가 더욱 격렬해질 것을 시사했다.

국회와 정치권은 압수수색 및 회동설 진위와 민주당의 ‘내란당’ 프레임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가 고발 및 국정조사, 거리 집회 등 강경 노선을 꺾지 않을 방침이며, 향후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