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악플러, 3년 징역 끝 경종”…SM엔터, 분노→법정 위엄 진실은 어디로
차가운 새벽의 공기가 온라인을 감쌌다. 무심코 던져진 한 문장, 악의적으로 편집된 허위 영상들은 에스파라는 이름에 오래도록 남은 상처를 남겼다. 얼룩진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오가는 모욕과 조롱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무게 있는 현실로 귀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익명성이 던진 그림자에 맞서, SM엔터테인먼트는 거듭된 팬들의 목소리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힘으로 삼아 법적 조치란 벼랑 끝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법원은 에스파 관련 악성 게시글과 허위 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일련의 피고소인들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형 등 유죄 판결을 내렸다. 소속사는 “수개월에 걸쳐 팬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 왔다”며, “허위사실·비방·성희롱·조롱 등 악성 게시물에 지속적으로 대응·고소할 것”이라고 힘주어 전했다. 실제로 조사를 받은 상당수 피고소인이 법정에 섰으며, 일부는 유죄 판결이라는 뚜렷한 결과로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 농담처럼 던져진 단어들도 결국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이번 판결이 냉정하게 경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에스파와 팬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불법 게시물 유포에는 더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펼칠 것”이라며 동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경계를 넘어선 조롱과 혐오, 허위는 이제 치열한 법의 심판대 위로 올라섰다. 팬들은 이번 판결에 안도와 동시에 긴장된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도 소속사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징벌적 판결이 내려진 현실 속에서, 말 한마디의 무게가 다시금 강조된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새 싱글 '더티 워크' 발매를 앞두고 음악적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그림자를 걷고, 팬덤과 함께 그려낼 새로운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