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인사이드, K-애니 신화 새로 썼다”…콘텐트아시아 최고상→시즌3 바람 거세져
아이의 상상이 현실로 피어나는 순간, ‘히어로 인사이드’는 가족들의 웃음과 따스함을 사로잡았다. 채도 높게 펼쳐지는 화면, 영웅의 내면을 조명하는 맹주공 감독의 연출은 세계 곳곳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한데 이어붙였다. 차분하게 쌓인 감동과 유머, 그 틈에서 아시아 콘텐츠계의 새 역사가 조용히 출현했다.
‘히어로 인사이드’는 주인공 소년이 만화책 속 슈퍼히어로를 인간미 가득한 친구로 소환하며 펼치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전형적 영웅이 아닌, 어설프고 때론 소심한 슈퍼히어로들이 아이의 고민도, 시청자의 웃음도 함께 나누며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의 힘을 드러냈다. 여기에 ‘K-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코미디와 현실적인 감성이 더해져 시즌1 첫 방송 이후 미국과 남미, 유럽 100여 개국에서 “마블보다 재밌다”는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인 ‘콘텐트아시아 어워즈’에서 압도적 경쟁률을 뚫고 TV 프로그램상을 품으며 K-애니메이션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섰다. TV, 영화, 예능을 망라한 150여 편의 경쟁작 중 거둔 쾌거로, 60여 명의 전문가 심사단은 ‘히어로 인사이드’의 창의적 세계관과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넌버벌 애니메이션 ‘라바’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맹주공 감독의 이름에 또 한 번 영광이 더해졌다.
전 세계 시청자들은 완성도 높은 캐릭터, 빠른 전개, 각기 다른 매력의 슈퍼히어로들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도 글로벌 메이저’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시즌3에 대한 갈증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제발 돌아와줘”라는 이야기가 연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고 있다. 제작사 밀리언볼트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아 감격스럽다”며, 향후 완성도 높은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2009년 첫 등장한 뒤로 꾸준히 세계 진출을 이어온 ‘히어로 인사이드’는, 시즌1·2를 통해 K-콘텐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각인시켰다. 시즌3에 대한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이 애니메이션은 한류 애니의 신화적 성장 곡선을 그리며 국제 시장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