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위파, 중국 지나 베트남 향해 남하”…기상청, 경로 예의주시
6호 태풍 위파가 중국 남부에서 베트남 하노이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반도 주변 기상 상황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위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잔장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위파는 22일 오전 3시 베트남 하노이 동쪽 약 210km,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하노이 남동쪽 약 10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23일 오전 3시에는 하노이 남서쪽 약 90km, 오후 3시에는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돼 하노이 서남서쪽 약 220km 부근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위파가 현재 중국 남부를 거쳐 베트남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곧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지역별 장마전선과 국지성 호우 등 간접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1호 우딥, 2호 스팟, 3호 문, 4호 다나스, 5호 나리 등 총 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다수의 태풍이 북상하며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준 바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 경로가 최근 예측과 다르게 변동되는 사례가 잦다”며 “기상청의 추가 정보와 예비 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6호 태풍 위파의 다음 이동 경로와 최신 정보를 21일 오후 10시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베트남 북부 지역은 강풍 및 폭우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