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 급등”…제닉스로보틱스, 동종업계 대비 상승세 뚜렷
로봇산업계가 최근 개별 종목 중심의 주가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제닉스로보틱스가 장중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내 동종업체 평균을 압도하는 주가 흐름이다. 투자자 유입과 거래량 증가가 거래소 현장에 파급될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1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닉스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2% 상승한 12,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장중 최저가 11,830원에서 최고가 12,710원까지 오르내렸으며, 하루 변동폭이 88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60만8019주, 거래대금은 74억8600만 원을 기록해 투자자 움직임이 활발했다. 시가총액은 1,641억 원, 코스닥 내 시총 순위는 535위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68%에 그친 반면, 제닉스로보틱스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외국인 소진율이 0.56%로 아직 낮은 수준임에도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0.78로 집계돼 벨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로봇·기술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종목별 거래량 격차와 수급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매매 패턴에 따라 가격 등락폭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향후 상장사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과열 종목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코스닥 시장 구조상, 투자 위험 관리와 공시 투명성 원칙 준수 역시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KB증권 김모 연구원은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이 늘고 있어 실적 기반 투자와 시장 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선 이미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기업체가 투자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에 치우치기보단, 중장기 사업성·재무지표를 점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