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깊어진 음악의 밤”…‘One Last Day’ 미리 듣기→감정의 파장 언제까지
햇살이 사라진 창가 아래 부드럽게 스며든 정용화의 음악은 짧은 하이라이트만으로도 수많은 감정의 조각을 떠올리게 한다.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2년 만에 펼치는 솔로 서사는 이번 미니 3집 ‘One Last Day’의 메들리 영상에서 더욱 깊고 진중한 목소리로 피어난다. 아름답게 번져가는 피아노 소리와 어스름한 기타 선율에 얹힌 정용화의 감성은, 앨범을 기다려온 이들의 마음에 고요하게 파문을 일으킨다.
이미 공개된 미리 듣기 영상에는 타이틀곡 ‘Night Runner (Shooting Star)’를 포함, 총 7트랙의 단편적인 감정선이 담겼다. 이 중 ‘Night Runner (Shooting Star)’는 밤의 정서와 서늘함,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길을 꿋꿋이 걷겠다는 다짐이 어우러져 있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 화법이 맞물려, 사라지는 별이라 해도 가슴 한켠에 기억되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앨범은 연주곡 ‘INTRO’를 제외한 모든 곡에 정용화가 작업과 제작 전과정에 참여하며 한층 짙은 예술적 진정성을 담았다. ‘우주에 있어(WOULD YOU)’, ‘Almost Forever’, ‘Espresso Martini’, ‘Love me baby love me (LMBLM)’, ‘RED’까지, 각 곡은 저마다 새로운 빛깔로 듣는 이를 맞이한다. 얇게 흐르는 밤의 감미로움 아래, 정용화의 영감과 열정이 독특한 색조로 펼쳐진 셈이다.
음원 일부만 공개됐음에도 정용화가 담아내는 음악의 폭과 깊이, 그리고 새로운 시도들은 음악 팬들에게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전체 앨범의 청량감과 아련함, 그리고 중심을 잃지 않는 메시지가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응축돼, 단 몇 초의 음악에서도 긴 여운이 남는다. 한 번 더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은 정용화의 의지와 계절이 맞닿으며, 팬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새 앨범 ‘One Last Day’는 오는 7월 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정용화는 이전과 다른 온도와 시선으로 다시 한 번 깊은 밤의 감정을 음악에 담아낸다. 여운 가득한 목소리가 어떤 파동을 퍼뜨릴지, 오랜 기다림을 끝낼 그날이 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