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붉은 장미와 헤일로 사이”…빛과 그림자 스치는 미소→정체 모를 긴장

화려한 조명 아래, 임윤아가 전하는 미묘한 웃음에는 경계의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셀카로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관객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검은색 바탕에 붉은 장미가 선명히 새겨진 드레스와 하얗고 투명한 헤일로, 그리고 담담히 감은 눈이 만나며 배우 임윤아는 천사와 악마, 그 사이에 서 있는 듯한 서사를 부드럽게 펼쳐 보였다.

임윤아는 직접 자신의 SNS에 셀카를 올리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만난 선지 지금은 천사일까요 악마일까요”라는 문장을 남겼다. 이 짧은 멘트 한 마디에, 여름 한가운데서만 느껴지는 상상의 자극과 동시에 캐릭터 ‘선지’의 순수함과 서늘한 미스터리가 그대로 녹아든다. 긴 웨이브 머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미소, 그리고 세심하게 빛나는 귀걸이와 헤일로 머리띠는 한낮의 햇살처럼 따스하면서도 어딘가 아련하다. 무엇보다 손끝으로 하얀 깃털 머리띠를 살며시 건드는 작은 행동이, 단 한 컷 만으로도 선지의 양면성을 오롯이 암시한다.

팬들은 “두 모습 모두 완벽하다”, “빛이 나는 배우란 이런 것”이라는 진심 어린 감상평으로 응답했다. 임윤아의 익살스러운 손끝 포즈 아래, 밝고 깨끗한 이미지와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면모가 더욱 선명히 드러났다. 한 장미 드레스에 숨은 강렬함, 헤일로를 닮은 순수함이 겹치는 순간, 임윤아라는 배우가 가진 입체적 매력이 한층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제작보고회 현장의 임윤아는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속 선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이중성의 서사는, 관객의 기억을 오랫동안 붙잡을 것이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만의 신선한 연기 변신이 예고된 작품으로, 곧 극장가에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