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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북구의원 선거운동장 폭행 발생”…대구 10대 남성 난동→경찰 긴급 수사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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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즈음 북구 동천동 도로변에는 진중한 선거운동의 열기가 맴돌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북구의회의 한 기초의원이 유세차 주변에서 일어난 돌발적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지방정치의 현장이 순식간에 충격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30분 경, 10대 후반 남성 A씨가 선거 현장 곳곳을 배회하며 고성을 내뱉다 유세 현장 질서를 호소하던 구의원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가격하는 난동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의 중심에 선 구의원은 불상하게도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고,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계와 충격의 표정이 엿보였다. 경찰은 즉각 A씨를 비롯해 현장에 있었던 구의원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차분히 수집하며, 폭행이 발생한 배경과 동기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발생한 폭행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 다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 자유와 정치적 의사 표현의 경계에서 민심의 파장을 불러오며, 지역 정치권 내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안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면적으로 규명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까지 살핀다는 계획이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추가 조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절차적 조치를 신속히 이어갈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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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대구북구의회#강북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