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16% 상승”…ESS·원통형 주문 가시성에 외국인 매수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1월 6일 장중 한때 474,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16% 상승했다. 1개월 새 약 31.8%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원통형 제품 수주 가시성이 단기 수급 개선과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뚜렷한 가운데, 향후 북미 가동 조정 등 변수와 함께 실적 회복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시가 481,500원으로 출발해 고가 495,000원, 저가 469,500원 수준을 오갔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저점(352,500원) 대비 49.5%의 높은 변동폭을 보이며 강한 반등세다. 거래량도 일평균 56만주로 전월 평균(32만주)보다 크게 확대됐다. 6개월 누적 수익률은 약 47.0%로, 같은 기간 고점 527,000원·저점 266,000원 구간을 오가는 가격 탄력성이 확인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두드러진다.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외국인은 37만주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27만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3일간 외국인 순매수는 11만주로 더욱 집중되는 흐름이다. 업계 1위, 프리미엄 포지션을 바탕으로 삼성SDI·에코프로비엠 등 동종사의 강세 속에서도 리딩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를 견인한 핵심 재료는 실적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ESS 출하와 원통형(46시리즈) 양산 효과가 배터리 이익률 복원에 기여했다. ESS·원통형 수주 증가와 북미 현지화 전략도 실적 디커플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북미 합작라인의 인력·가동률 조정과 완성차 EV 출하 둔화는 단기 리스크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박스권 상단(527,000원) 접근 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2024년 매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나, 2025년 영업이익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다. PER은 변동성이 높아 단기 해석이 제한적이며, PBR은 3~5배로 성장 프리미엄을 반영한다. 배당수익률 정보는 공란이나, 향후 현금흐름 안정성과 실적 회복에 따라 주주환원정책 강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지분율(4%대 중반)이 주요 경쟁사 대비 낮은 점도 추가 순매수 여지로 언급된다. 뉴스 및 테마 측면에서는 전기차, ESS, 46시리즈, 미국 IRA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북미 가동률, 완성차 EV 생산계획 변화에 따라 주가 감응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와 견고한 수급, 실적 이벤트 중심의 주가 지지가 이어지겠으나, 연말 이벤트 및 북미 가동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를 주문한다. “ESS와 원통형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반영될 경우 EV 출하 부진의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모멘텀과 후속 ESS 성장, 북미 합작라인 정상화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분할 매수와 이벤트 중심의 탄력적 대응이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향후 투자 방향은 북미 완성차 가동률과 연말 수급 변동, 분기별 실적 업데이트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