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측면 스피드”…장시영, 부천 선택→승격 꿈의 동행 시작
여름 하늘 아래, 부천FC는 새로운 속도를 품었다. 울산 HD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낸 23세 측면 공격수 장시영이 임대 이적을 통해 부천 유니폼을 입으며, 구단의 승격 열망에 다시금 불씨를 지핀 것이다. 벤치에 번지는 새 얼굴의 다부진 표정은, 그 자체로 팬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프로 통산 30경기에 2골, 그리고 활동량과 스피드에서는 늘 자신감을 내보인 장시영은 지난해 23세 이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서아시아축구연맹 WAFF U-23 챔피언십과 아시아축구연맹 AFC U-23 아시안컵 무대를 경험했다. 국제전에서 얻은 경험과 빠른 측면 돌파 능력은 부천FC가 중하위권 탈출을 꿈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장시영의 합류에 대해 “측면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왕성한 움직임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시영 본인은 “항상 열정을 가지고 뛰는 선수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해 승격에 반드시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공격포인트 10개를 넘기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부천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전력보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시영을 비롯한 U-23 대표 경험의 젊은 자원 확보와 함께 리그 후반기 순위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주말 리그 재개 일정에 맞춰 장시영의 공식 데뷔전 시나리오도 그려지고 있다.
축구장의 스탠드에서는 미지의 이름이 주는 설렘과 땀이 전하는 희망이 엇갈린다. 부천FC의 도전이 단지 전술 변화나 짧은 임대의 의미를 넘어서, 젊은 선수와 클럽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천은 리그 재개와 동시에, 팬들과 함께 장시영의 첫 질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