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 5.49% 급락”…외국인 대량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한국전력 주가가 8월 20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5.49% 하락하며 3만5,3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면서, 시가총액은 22조6,613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4위를 유지했다. 시장에선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가는 3만5,250원이었고, 장중 고점은 3만5,825원, 저점은 3만5,150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약 167만여 주, 거래대금은 5,93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10만6,694주를 순매도하며 한국전력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51.02%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 역시 최근 며칠 간 연속으로 매도에 나서며 하방 압력을 더했다.
실적지표를 보면 2025년 1분기 기준 한국전력의 주당순이익(EPS)은 8,19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31배로 저평가 영역으로 분류된다. 추정 실적 기준 EPS는 1만2,456원, 추정 PER은 2.83배가 예상된다. 주당순자산(BPS)은 6만5,357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4배, 배당수익률은 0.60%로 조사됐다.
목표주가는 4만4,091원에 형성돼 있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4만2,450원, 최저가는 1만9,400원으로,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기 주가 반등 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도, “경기 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미국 증시 및 환율,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가 추가 주가 방향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전력공기업 실적 발표 및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