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2분기 GDP 상승에 급등”…다우·S&P 500 역대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일(현지 시각) 전장 대비 71.67포인트(0.16%) 상승한 4만5636.90을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20.46포인트(0.32%) 오른 6501.86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6500선을 넘겼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15.02포인트(0.53%) 오른 2만1705.16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와 S&P 500 모두 지난 22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번 증시 강세는 미국 경제 회복세와 기업 실적 개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3.3% 증가하면서 기존 발표치(3.0%)보다 상향 조정됐다. 이는 전문가 컨센서스(3.1%)를 상회한 동시에, 1분기 잠정치(-0.5%)와 비교해 반등 폭이 컸다. 상무부는 수입 감소와 내수 소비 증가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일부 투자 감소가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우수한 실적도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장 내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성과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 전반이 기술주 주도의 강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의 긍정적 흐름에 주요 금융사, 펀드,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도 매수세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증시가 경제 지표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기 확장세에 맞춘 통화 정책 기조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2분기 성장률 개선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증시 안정화 전략에도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으로 미국 및 글로벌 증시가 단기 경제 지표, 물가·금리, 주요 기업 실적 변동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지표와 증시 상승이 산업계 전반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분석하며, 기업 투자와 정책 대응의 균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