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수에 보합세 지속”…맥쿼리인프라, 단기 약세장 속 안정성 부각
맥쿼리인프라가 7월 3일 거래에서 뚜렷한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금리 리스크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15시 20분 기준 맥쿼리인프라(088980)의 주가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11,39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1,35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때 11,4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저 11,330원을 기록했다. 장중 일부 반등 현상도 있었지만 종가는 변동 없이 마감됐다.
이날 맥쿼리인프라의 거래량은 1,402,071주, 거래대금은 약 1,593억원이었다. 오전 중반 이후 뚜렷한 매도세가 나타났고, 오후 들어서야 낙폭을 회복하는 등 약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 요인과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보합세를 보였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에 따라 디펜시브형 자산으로서의 현금흐름과 배당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인프라 시설을 기초로 한 배당 수익형 펀드로, 국내외 금리 정책과 경기 순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인프라 투자 자체의 장기성, 경기방어력 덕분에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단기 차익거래와 기관 수급 변화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선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혹은 조정 여부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인프라 시장 수요 변화 등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프라펀드는 만기 수익률, 배당, 현금흐름 등 실질 가치가 투자 판단의 중심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경기에 연동된 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며 “글로벌 기준금리가 변곡점을 맞을 경우 주가 방향성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맥쿼리인프라의 구조적 안정성과 현금흐름에 기반한 장기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당분간은 정책 방향과 수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