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식 감독 체제 출범”…충북청주, 신뢰와 재도약→후반기 반전 시동
묵직한 도전의 무게와 설렘이 교차하는 7월, 충북청주FC가 새 감독 선임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예고했다. 4승 5무 10패로 주춤했던 성적, 선수단의 고단한 표정 위로 김길식 감독의 부임 소식이 전해지며 새로운 분위기가 퍼졌다. 팬들은 변화를 통한 반등의 서사에 기대와 긴장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충북청주FC는 8일 김길식 전 안산 그리너스 단장을 제3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길식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쌓은 경험과 함께 안산 그리너스에서 감독, 단장 직을 두루 거친 풍부한 축구 내공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전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이번 체제 개편은 지난달 권오규 전 감독의 성적 부진 사임에 이은 선택이다. 그동안 최상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12일 수원 삼성전까지 팀을 이끈다. 이어 김길식 감독이 후반기부터 충북청주의 운전을 본격적으로 맡으며, 구단의 재정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길식 감독은 프로 선수로 7년 동안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뒤 광주FC와 대한축구협회 연령별 대표팀, 15세 이하 대표팀 등 엘리트 지도력을 착실히 다졌다. 안산 그리너스의 단장과 감독을 지낸 경력 외에도, 윤석영, 김영환, 박건우, 최강민 등 그와 지도자 시절 인연이 깊은 주요 선수 및 코치진이 충북청주에 다수 포진해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후반기 전술 보완과 유소년 육성, 그리고 중장기적 팀 운영을 책임질 수장으로서 김길식 감독의 리더십에 신뢰를 내비쳤다. 특히 행정과 구단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만큼, 침체기를 돌파할 구심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길식 감독은 “이른 시일 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자신감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며 확고한 다짐을 전했다. 충북청주는 후반기 첫 공식 데뷔전으로 20일 천안시티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사계절보다 뜨거운 후반기가 시작된다. 팬들의 박수와 격려 속에 충북청주가 새로운 리더와 함께 남다른 반전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길식 감독이 지휘하는 충북청주의 다음 이야기는 7월 20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