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3 지진”…복합 재난 위험성에 전세계 긴장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에서 7월 22일 오전 10시 58분(한국시각)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며 복합 재난 위험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남동쪽 140km 해역, 지하 10km 지점에서 관측됐다.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나 구체적 피해 신고는 현지에서 접수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해당 지역이 환태평양 지진대 내 해양 지각판 경계에 위치해 주기적으로 강진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상청 역시 "국내 영향은 없다"며 한국 내 지진 및 해일 등 연관 피해 가능성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관련 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진 발생 직후 각국은 신속하게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과 해일 감지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러시아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실시간 정보가 전파됐다. 그러나 캄차카반도 지역 특성상 해저 지진 이후 해일 발생 또는 화산 활동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활발한 해양 지각 변동과 화산대가 중첩된 곳”이라며 복합 재난 위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캄차카반도 일대에서는 반복적으로 강진과 화산 활동이 관측돼 왔다. 최근에도 해당 지역에서의 판 경계 마찰, 지각 내 에너지 축적, 해저 화산 분화 등 지질 구조적 요인이 지진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각국 기상 및 지질 관측 기관들이 지반 변동, 해일, 화산 활동 등 복합 위험 요인을 단기·중장기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국제사회는 현지 피해 상황과 재난 대응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파악된 피해는 없으나, 여진 가능성과 2차 재난 연계에 대한 지속적 주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장기적 관측과 빠른 경보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지진은 구조적·지형적 특성에 따른 복합 재난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은 당분간 지진 및 해일 감시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