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침묵의 시간 끝내다”…성매매 누명에 삼켜진 9년→치유의 목소리 울리다
길고 긴 침묵의 시간을 지나 소리 없이 눈물을 삼켰던 지나가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꺼냈다. 생기 가득한 미소로 무대를 밝히던 첫 데뷔시절, 그리고 세상을 놀라게 했던 성매매 사건 이후 긴 시간의 공백을 거쳐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지나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랜 침묵을 뚫는 진솔한 고백이 담겼고, 팬들 역시 그 변화와 용기에 마음을 모았다.
가수 지나가 이미 오래전 마음 깊숙이 숨겨둔 상처와 아픔을 고백하며, 지난날 자신을 정의했던 침묵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자신이 내딛는 선택이 곧 자아임을 강조했다.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는 문장에는 당시의 고통이 농밀하게 묻어났다. 그는 과거의 자신에 머무르지 않고 치유와 성장,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변함없이 자신을 믿어준 이들 덕에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안부를 전하자 SNS는 반가움과 격려의 반응으로 물들었다. 여러 히트곡으로 무대를 누비며 사랑받던 순간부터, 성매매 혐의로 사회적 비난과 외로움 속에 숨죽여야만 했던 나날까지, 그녀가 딛고 선 땅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미국 원정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며 큰 충격과 논란을 안겼던 지나. 검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아픈 역사가 여전히 따라붙었지만, 이번 솔직한 고백은 변화와 회복을 알리는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소속사와 결별하고 연예계를 떠난 뒤, 미국에서 조용한 삶을 살아온 지나가 다시 음악과 사람들 곁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나는 데뷔곡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시작으로 ‘Black & White’, ‘꺼져 줄게 잘 살아’, ‘2HOT’, ‘Top Gir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바 있다. 과거의 상처와 긴 침묵을 딛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에 첫 발을 내딛은 지나의 용기가 언제쯤 다시 음악으로 이어질지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