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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5,300원 출렁”…엔켐, 2차전지 변동성에 하락세
산업

“장중 5,300원 출렁”…엔켐, 2차전지 변동성에 하락세

문수빈 기자
입력

2차전지 소재 기업 엔켐의 주가가 23일 장중 내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엔켐은 거래 초반 오름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엔켐은 오후 2시 35분 기준 6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61,900원에 비해 2.75% 하락한 수치다. 장 초반 개장가(63,500원) 대비로는 오히려 5.2% 가까이 내려앉은 것이다. 오전 한때 64,2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경 급락장이 펼쳐지며 주가는 59,000원 선까지 내려가 저가(58,900원)를 기록했다. 이후 60,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다. 

이날 장중 주가 변동폭은 5,3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27만3391주, 거래대금은 약 165억3,000만 원에 이르렀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불안정해지는 모습이다.

 

엔켐은 국내외 배터리 수요 확대 기대감과 동시에 수급·실적 불안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차전지 소재 업종 전반에 외국인·기관 매매가 급변하는 가운데, 최근 수익성 변동이나 미래 실적 불확실성이 단기 등락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주요 고객사 전방산업 변동, 소재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배터리 산업의 내재화·경쟁력 강화를 위해 R&D·양산 설비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정책 속도 차이도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가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은 단기 변동폭 확대와 직결된다”며 “엔켐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중장기 실적 안정성이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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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2차전지#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