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안타 무실점”…와이스 압도, 한화 3연승 질주→선두권 진검승부 예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열기는 경기 내내 식지 않았다. 와이스가 강렬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 이글스의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한화의 6-0 승리 뒤에는 선발 와이스의 압도적인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이 단연 빛을 발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와이스가 주연이었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5볼넷이 있었지만,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선 와이스의 강력한 투구는 한화 마운드의 힘을 각인시켰다.

한화 타선은 2회 벨라스케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채은성의 우중간 2루타, 최재훈의 중전안타가 이어졌다. 이어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5점을 쌓았다. 6회 이원석의 대주자 투입과 2루 도루, 롯데의 악송구와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귀중한 추가점을 더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한화는 타자 전원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엄청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9이닝 내내 침묵하며 4안타에 그쳤다.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3이닝 6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줘야 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무득점에 머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1위 LG 트윈스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한화에 더욱 의미가 컸다. 한화는 단숨에 3연승을 달리며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선두권 싸움에 불이 붙은 것이다. 반면, 3위 롯데는 연패로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관중들은 와이스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아낌없이 보냈다. 승리의 순간, 한화 선수단은 뜨거운 격려 속에 더 큰 목표를 바라보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의 다음 경기 일정, 그리고 이어질 선두 추격 레이스에 리그 초반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LG 트윈스-kt wiz 경기 등이 비로 취소된 가운데, 남은 시즌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