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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헌, 도시의 어둠에 잠기다”…흩날린 셔츠 속 차분한 내면→낯선 여운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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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불빛이 도시를 부드럽게 감싼 시간, 프로미스나인의 백지헌이 영롱한 가을밤의 공기 속에 우연히 스며든 모습을 올려 시선을 붙잡았다. 소란을 멀리한 표정과 흑단처럼 부드러운 머릿결, 그리고 담백하게 드리운 흰 셔츠는 낯익은 풍경을 낯설게 바꾸는 특별한 힘으로 다가왔다. 조명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거리, 그녀는 순간의 멍하니 비켜선 시선으로 일상의 온기를 가만히 전했다.
백지헌의 사진은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진솔한 감정을 자아냈다. 오버핏 흰 티셔츠와 짧은 팬츠, 검은 크로스백, 데님 곱창밴드로 완성된 소박한 스타일링이 도시의 차가운 공기와 은은하게 어우러졌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은 표정은 오히려 자유로움과 깊은 사색을 담고 있었다. 특별한 메시지 없이 게시된 이번 이미지는 백지헌의 숨겨진 내면을 미묘하게 드러내며, 가을이 내리는 밤의 정취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팬들은 “도시와 어우러진 자유로움”, “있는 그대로 더 아름답다”는 응원과 함께, 백지헌에게서 평범한 일상조차 특별하게 만드는 진솔한 매력을 발견했다. 활동적으로 빛나던 이전 모습과 달리, 이번 사진에서는 차분하고 몽환적인 무드가 선명히 배어났다.
연출이나 거창한 의미 없이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담아낸 이번 게시물은 9월의 낯선 밤, 변화의 계절을 가볍게 건너는 청춘의 새로운 페이지로 남았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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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헌#프로미스나인#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