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정보보호 혁신”…KISIA, 대학생 해커톤 개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정보보호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AI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한 해커톤 대회를 연다.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2025 제3회 KISIA 정보보호 개발자 해커톤'은 대학(원)생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정보보안 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디지털 환경 위협에 대응할 실전 능력과 혁신 기술력을 시험받는 자리다. 업계는 본 행사를 AI 기반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과 기술 성장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KISIA가 주최하는 이번 해커톤은 전국 대학(원)생 누구나 1~4인으로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지원팀은 개발 기획서를 제출해 예선 심사를 받고, 이 가운데 상위 20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은 서울 중구의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무박 2일간 치러진다. 참가팀은 사전 기획서를 바탕으로 실제 동작하는 보안 서비스를 구현한 뒤, 현장 미션을 수행하면서 최종 결과물을 완성한다.

특히 이번 해커톤의 핵심은 AI 기술을 접목한 실용적 정보보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전통적 보안기술 한계 극복과 사이버 위협 대응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집중될 전망이다. AI 응용 미션을 통해 기존 자동화 탐지, 행동 기반 분석, 실시간 위협 인텔리전스 개선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적 차별성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산업적 측면에서도 이번 대회는 주목받는다. 각 팀이 설계한 솔루션은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등 실제 미래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지 실효성이 가려진다. 또한, 기업 및 기관들이 실시간 도전에 가까운 환경에서 인재를 발굴·수급하는 통로로도 기능한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는 이미 AI 기반 보안 솔루션 개발과 전문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 유럽 등은 정부 주도로 해커톤, 실전 대회 등 현장형 인재 선발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수상팀 중 최우수 1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우수·장려·아이디어상 포함 총 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본선 진출팀에는 개별 안내와 평가가 제공된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정보보호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기술 혁신이 절실하다"며 "이번 해커톤이 AI 시큐리티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해커톤이 젊은 개발자 역량 파악과 정보보호 산업 인재풀 확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AI 융합 보안 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력·인력 양성·제도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