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FOCUS CAM, 감정이 흐른 눈빛”…방판뮤직 만남 무대→순간의 깊은 울림

밝게 솟아나는 목소리로 무대의 공기를 가득 채우던 이찬원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사르르 파고드는 눈빛과 절제된 감정으로 공간을 아름답게 바꿨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에서 펼쳐진 만남의 무대, 대니 구의 바이올린 선율에 실린 이찬원의 목소리는 그 순간을 노래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울림으로 채색했다. 한 소절 한 소절마다 담긴 애틋하고 깊은 감정, 그리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이 만들어내는 진한 여운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을 감동으로 관객의 마음을 머물게 했다.

그는 노사연의 명곡 만남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하며, 곡의 서정적 흐름과 치밀한 감정선을 빼어나게 그려냈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감정을 온전히 곡에 이입하는 모습은 “FOCUS CAM” 영상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특히 클라이맥스 구간에서 보여준 빅싱어다운 깊은 호흡과 파워풀한 표현력은 다양한 세대를 함께 공감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했다. 영상 곳곳에는 무대를 이끌어가는 이찬원의 미세한 표정과 손끝의 떨림까지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에게 마치 현장에 함께 선 듯한 생생한 기운을 전했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는 매회 제철 음악과 세대를 초월한 명곡, 그리고 각기 다른 아티스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레전드 라이브 버스킹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문경 오미자 마을에서의 흥겨운 한 장면과 결합된 이번 무대 역시 음악을 통한 새로운 만남의 의미를 깊이 있게 보여줬다. 

다양한 장르의 특급 뮤지션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로 꾸미는 신개념 뮤직 로드쇼,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