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1% 강세…54만 원 첫 돌파에 시장 기대 심화
6월의 초입, 두산이 예상치 못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두산은 1주당 53,500원, 상승률 11%를 기록하며 540,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침부터 이어진 힘찬 매수세는 시가 496,500원을 가뿐히 뛰어넘었고, 거래시간 내내 강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22만 8,484주로 집계됐으며, 두산의 시가총액은 8조 9,229억 원에 달했다. 이는 두산의 자본 규모가 최근 1년 새 눈에 띄게 커졌음을 방증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1년 간 최고가가 543,000원, 최저가가 122,000원이었던 점이다. 오늘의 가격은 1년 신고가 경신을 코앞에 둔 수치다.

이와 같은 급등 배경에는 투자자별 뚜렷한 매매 전략의 차이가 자리한다. 외국인은 이날 4,944주를 순매수하며 두산(000150) 주가에 뚜렷한 상승 압력을 실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1만 393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12.49%로, 꾸준한 자본 유입이 이익 실현에 힘을 싣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두산의 흐름은 국내외 경기와 맞물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집중된다. 급격한 시세 변동의 한가운데에서, 투자자들은 가격의 여백이나 이면을 읽으려 한다. 1년 전 최저 122,000원에서 오늘 540,000원까지, 수많은 선택과 응시의 계절을 넘어온 두산이다.
단기간 급등이 안기는 묵직한 파동 속에서 투자자와 시장은 한층 신중해진 표정으로 후속 움직임을 관망한다. 앞으로의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열쇠로 수급 변화와 실적 발표 등 주요 기업 이벤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점 돌파의 순간마다, 변화의 결을 감지하는 투자의 눈길이 더욱 예리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