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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상승률 7배 웃돌아”…제이씨현시스템, 급등세 배경과 시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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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상승률 7배 웃돌아”…제이씨현시스템, 급등세 배경과 시장 영향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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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 IT업체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가 4일 장중 큰 폭으로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현재 제이씨현시스템은 전장 대비 8.61% 오른 5,11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1.19%)의 7배를 넘는 수치다. 시장 내 강한 매수세와 더불어 수급 및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는 4,715원에서 장을 시작해 한때 5,52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적극적 매매가 이뤄졌다. 하루 거래량은 2,529,150주, 거래대금은 132억 300만 원에 달해 최근 평균치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코스닥 내에서 비교적 작은 시가총액(979억 원)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음을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에 대해 여러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 우선 제이씨현시스템은 IT 부품·유통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시장 내 수급 구조나 개별 호재, 특정 기관 또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 급등 배경으로 거론된다. 기업의 상장주식수는 19,114,432주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7.24%로, 최근 글로벌 IT 투자경향이나 환율, 업황 전망 변수도 무시하기 어렵다.

 

카메라, 그래픽카드 등 PC 생태계 내 실물 수요와 연계된 IT부품업체 특성상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이나 투자 심리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도 한계 요인이다. 특히 실적 모멘텀이나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PER(주가수익비율)은 17.62배로 집계됐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강한 변동성에 대응해 개인 투자자 보호, 정보공시 강화 등 정책을 잇달아 예고했다. 산업계 종목별 수급 왜곡과 초단기 가격 급등락 현상에 대한 점검도 강화되는 추세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기업의 사업 다각화, IT 업황 반등, 외국인 추가 매수 등이 동반된다면 한동안 강세 흐름도 가능하다”면서 “단기 차익 투자세와 실적 기대치 괴리, 코스닥 내 투자심리 변화엔 변동성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중소 IT기업군의 잦은 등락이 투자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인별 투자 성향에 맞춘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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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현시스템#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