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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교체 열망과 균형의 민심 마주하다”…경실련, 통합정치 새 국면 촉구→차기 국정운영에 파장
정치

“이재명, 정권교체 열망과 균형의 민심 마주하다”…경실련, 통합정치 새 국면 촉구→차기 국정운영에 파장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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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통합의 갈림길에서 한국 사회는 또 한 번 정치적 선택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기한 담론은,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메시지와 더불어 진보·보수의 균형 잡힌 민심이 동시에 표출됐다는 진단에 주목한다. 끝 없는 대결과 갈등의 역사 속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여전했다.  

 

21대 대선 이후 경실련이 마련한 '대선 결과와 향후 전망' 토론회에서는 정치지형의 변화에 대한 깊은 분석이 이어졌다. 하상응 서강대 교수는 대선 결과가 이미 비상계엄일로 상징되는 국면에서 예견된 것이라며,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기우는 대신, 균형감각 있는 선택을 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재명, 정권교체 열망과 균형의 민심 마주하다
이재명, 정권교체 열망과 균형의 민심 마주하다

이어 한성민 한국외대 교수는 단순히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넘어, 양극화된 사회에서 거대 양당의 지지기반이 총집결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서로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채 식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결과에 담긴 절박함과 변화를 향한 기대가 교차했다.  

 

통합정치의 필요성은 더욱 명확하게 떠오른다. 정지웅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은 내란 종식과 개혁 과제가 산적한 현실에서, 오로지 지지층만으로는 국정의 난관을 타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정치를 당부하며, 지지층에만 한정된 정책 추진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선 결과에 담긴 복합적 메시지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국민여론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와 사회적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통합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검토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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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경실련#21대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