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분수령 예고”…프로야구 6월 12일 대진표→선발 맞대결 총정리
여름의 열기가 더해지는 6월, 선두 싸움이 치열해진 프로야구는 또다시 운명의 공을 띄운다. 지난 밤 LG 트윈스가 접전 끝에 SSG 랜더스를 꺾으며 리그 1위를 지켰고, 한화 이글스 역시 대승을 거두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그 어느 때보다 각 팀의 순위 변화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시점, 12일 전국 5개 구장이 팬들의 응원 속에 다시 한 번 요동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 고척, 수원, 대전, 광주에서는 각 팀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SSG의 전영준과 LG의 치리노스가 마운드에서 만난다. 고척스카이돔의 NC 다이노스는 김녹원을 내세워 홈 키움 히어로즈의 김연주와 경쟁한다.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과 KT wiz의 소형준,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잭로그와 한화 이글스의 엄상백이 선발로 예열됐다. 광주에서의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과 KIA 타이거즈 윤영철의 숨막히는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중계 채널도 각기 다채롭다. SSG-LG 경기는 KBS N 스포츠, NC-키움은 SPOTV2, 롯데-KT는 SBS 스포츠, 두산-한화는 MBC 스포츠플러스, 삼성-KIA는 SPOTV에서 생생히 전해진다. 각각의 마운드는 승부의 무게와 팀의 희망을 동시에 짊어진 셈이다.
한편 11일 일정에서 LG는 SSG를 6대4로 꺾었고, 키움은 NC에 1대7로 패했다. 롯데는 KT를 상대로 4대3으로 힘겹게 웃었고,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9점 차 완승을 일궈냈다. KIA는 삼성마저 제압하며 순위표의 미세한 요동을 불러왔다. 현재 1위는 LG(39승 1무 26패), 그 뒤를 한화(39승 27패)가 바짝 추격하며, 3위 롯데(35승 3무 29패), 4위 삼성(35승 1무 30패), 5위 KT(34승 3무 30패), 6위 SSG(33승 2무 30패), 7위 KIA(32승 1무 31패), 8위 NC(27승 4무 31패), 9위 두산(25승 3무 38패), 10위 키움(20승 2무 47패) 순이다. 각 팀마다 시즌 중반을 넘어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매 순간 전력을 다지고 있다.
저무는 해와 어우러진 경기장, 선수들은 자신만의 무게를 가슴에 안고 다시 그라운드로 올라선다. 어느덧 익숙해진 긴장과 설렘이 한데 어우러진 밤, 야구장에는 변함없는 응원과 희망이 차오른다. 프로야구 12일 경기의 모든 순위 경쟁과 선발 투수들의 사투는 오후 6시 30분부터 각 중계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