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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김소현, 눈빛에 스며든 반전”…멜로의 균열→관계의 속삭임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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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김소현, 눈빛에 스며든 반전”…멜로의 균열→관계의 속삭임 궁금증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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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번지던 두 사람의 미소가 석양 아래 묘한 여운을 남겼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박보검과 김소현이 한 번 더 깊어지는 감정선을 맞이하며, 나지막한 진심을 전하는 스틸컷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건드렸다. 담담했던 동행에 조심스러운 떨림이 퍼져나가며, 평범한 눈빛마저 진솔한 고백처럼 변화했다.

 

극 중 박보검이 연기하는 윤동주는 오래도록 김소현이 맡은 사격선수 지한나의 곁을 맴돌아왔다. 이들은 선수촌에서부터 이어온 깊은 유대와 배려의 세월 속에서, 서로의 눈동자에 자신만의 온기를 꾹 눌러 담았다. 윤동주는 지한나가 질투와 오해로 힘겨워할 때마다 “너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나도 너 좋아해”라는 따스한 말을 건네며 꾸준히 곁을 지켜냈다. 밝은 운동장, 뙤약볕 아래서도 윤동주만의 소박한 애정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고, 그 다정함에 벽을 세우던 지한나 역시 점차 자신의 마음을 줄곧 열게 됐다.

“박보검·김소현, 석양 아래 붙잡은 눈빛”…‘굿보이’ 반전 멜로 무드→관계를 흔든 한마디 /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박보검·김소현, 석양 아래 붙잡은 눈빛”…‘굿보이’ 반전 멜로 무드→관계를 흔든 한마디 /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이어지는 시간,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리는 현실 속 더욱 밀도를 더했다. 최근 방송에서 지한나는 뉴스를 통해 윤동주가 검은 후드의 시민 영웅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민주영이 이끄는 범죄 카르텔에 맞서 고군분투한다는 사실까지 함께 알게 됐다. 혼란스러우면서도 깊이 이해하는 지한나의 복합적인 감정은 미묘한 시선과 표정으로 표출됐고, 위기를 이겨낸 만큼 두 사람의 거리는 짧아질 듯 보였다.

 

그러나 평온하던 멜로의 결이 예기치 않은 파장과 함께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언제나 머물던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서는 윤동주의 태도, 그리고 그를 애써 잡지 못해 지한나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순간들이 화면을 채웠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는 체육관 바닥에 놓인 윤동주의 신발을 바라보다가 결국 등을 돌리는 지한나의 모습이 등장,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선의와 배려가 둘만의 비밀이자 상처가 돼 되돌아온다. “왜 계속 피해?”라고 묻는 지한나에게 돌아온 답은 “피할 수밖에 없잖아”라는 혼잣말 같지만 깊은 속내였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는 두 사람 사이 선명하게 흐르는 거리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윤동주의 절제된 눈빛과 지한나의 힘겨운 듯 촉촉한 시선이 엇갈리며, 한 번도 말하지 못한 감정이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번져간다. 서로가 서로를 보고 있으면서도 결코 다가설 수 없는 뉘앙스에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함께 증폭됐다.

 

‘굿보이’ 제작진은 “윤동주가 왜 지한나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감정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덧붙여 “강력특수팀 해체와 수사 위기, 그리고 단단해진 멜로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명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박보검·김소현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11회는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돼 꾸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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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김소현#굿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