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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잼도시’ 이미지 벗었다”…체류형 관광지 전환·관광객 증가
사회

“대전, ‘노잼도시’ 이미지 벗었다”…체류형 관광지 전환·관광객 증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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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적극적인 전환에 나서며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순위에서 대전은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하루 평균 숙박비는 12만6294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전 방문 관광객 수는 총 846만3천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별도 집계에서도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포인트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과거 오명에서 벗어나 국내외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대전시
출처=대전시

대전시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야간 관광 활성화,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MZ세대 겨냥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책 변화에 따라 대전의 관광산업은 기존 ‘관통지’, ‘노잼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브랜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대도시의 관광 경쟁력 제고 사례로 대전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관광 업계에서는 야간 콘텐츠, MZ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의 실효성 검증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해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전시의 관광정책 강화 기조가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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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아고다#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