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수분을 머금은 단발 무대”…박봄, 젖은 눈빛→워터밤 현장 지배한 여름 감성→물음표 남긴 변신
권혁준 기자
입력
한여름 빗방울이 흩날리던 무대 위, 박봄이 젖은 단발과 깊은 눈빛으로 여름밤의 감정을 노래했다. 도심 속 워터밤 페스티벌 현장에서 펼쳐진 박봄의 무대는 그림처럼 투명한 조명과 사연을 품은 분위기 속에서 시선을 붙잡았다. 어깨를 부드럽게 타고 흐르는 연한 색감의 루스한 민소매 톱, 은은한 애니멀 패턴, 그리고 화려한 후프 귀걸이가 젖은 단발과 어우러지며, 새로운 계절의 변화를 완성했다.
관객과 빗방울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박봄은 단순히 곡을 부르는 차원을 넘어,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무대 위에서 그녀가 쥔 검은 마이크와 몰입한 표정은 모든 순간에 서사를 새겼고, 여유롭지만 과감한 스타일링은 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박봄 in WATERBOMB Seoul’이라는 짧고 간결한 한마디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한 장면이 팬들에게 오롯이 공유되면서, SNS에는 “비와 어우러진 무대가 감동을 준다”, “여름 콘셉트 속 박봄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라는 뜨거운 지지가 이어졌다. 자유로워진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박봄은, 변화의 순간마다 팬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안기는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대와 관객, 그리고 여름비가 완벽하게 뒤섞였던 박봄의 워터밤 페스티벌 무대는 뜨거운 에너지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혁준 기자
밴드
URL복사
#박봄#워터밤#2n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