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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 노을 아래 고백”…전여빈 향한 무너지는 마음→첫 입맞춤 순간의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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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 노을 아래 고백”…전여빈 향한 무너지는 마음→첫 입맞춤 순간의 전율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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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요를 깨고 찾아온 작은 용기는 두 사람의 삶을 바꿨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8회에서는 남궁민이 연기하는 이제하와 전여빈이 맡은 이다음이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내미는 마음을 통해 진짜 사랑의 시작을 보여줬다. 화사하게 웃던 두 사람의 얼굴도, 차마 완전히 감추지 못한 상처도, 노을빛 아래에서는 비로소 진실하게 드러났다.

 

이제하는 이다음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흔들린다. 채서영의 사려 깊은 한마디는 그의 마음을 찌른다. 사랑이 그저 영화 속 장면 같은 줄 알았던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중요했던 것이 꿈도, 영화도 아닌 오로지 이다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움과 두려움이 같은 자리에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순간, 그의 감정은 더욱 깊어진다.

“노을 아래 입맞춤”…‘우리영화’ 남궁민, 전여빈 향한 사랑 자각→달콤한 고백의 순간
“노을 아래 입맞춤”…‘우리영화’ 남궁민, 전여빈 향한 사랑 자각→달콤한 고백의 순간

서로의 삶이 교차하는 병원과 꽃집, 어머니의 납골당에서 조심스레 시선을 맞춘 두 사람. 이제하가 이다음의 생일에 건넨 꽃다발은 짧았지만 희망이 묻어 있는 선물이었고, 어머니가 남긴 영화 ‘하얀 사랑’의 대본 초고를 함께 읽어가는 순간마다 공유된 진심이 쌓여갔다.

 

이다음을 집으로 데려다주며 이제하는 초고 속 대사를 곱씹는다. 사랑임을 믿고 싶으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레 마주한다. 그 미묘한 주저함과 깊은 눈빛이 많을 말을 대신했다. 촬영장으로 돌아가는 길, 정은호의 입에서 나온 이제하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 덕분에 이다음은 노을을 함께 보자고 청한다. 두 사람 앞에 붉게 타오르는 하늘이 펼쳐진 순간, 이제하는 더이상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좋아하는 데 좋아해선 안 될 것 같고. 착각이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나 알겠거든요.” 조심스럽게 내뱉은 한마디와 함께 닿은 입맞춤, 그리고 이다음이 거기에 화답하며 두 사람은 삶의 끝을 알고 있어도 서로를 택하는 뜨거운 용기를 보여준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보는 이의 마음에 애틋함을 남겼다. 운명의 끝자락에 선 청춘들의 사랑은 어쩌면 더 빛나고, 마지막이 정해져 있기에 더 강렬하게 살아 움직였다. 금기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에 솔직해진 두 인물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서글프면서도 단단한 공감을 안긴다.

 

앞으로 펼쳐질 남궁민과 전여빈의 서사가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커진다. 운명에 맞서려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9회에서 7월 11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다시 시작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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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우리영화#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