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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침묵의 대가로 흐른 2억 원”…두 여성 징역 1년 구형→반성 뒤에 남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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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침묵의 대가로 흐른 2억 원”…두 여성 징역 1년 구형→반성 뒤에 남은 상처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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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의 이름에 붙은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한 번 세상 앞에 드러났다. 화려한 무대 뒤편, 쯔양이라는 이름이 견뎌내야 했던 침묵의 무게와 눈물의 시간은 단 한 장의 법정에서 조용히 힘을 내뿜었다. 유튜브를 통해 사랑받아온 쯔양을 상대로 2년 넘게 이어진 협박은 세간을 놀라게 했고, 이제 두 여성 피고인의 눈물과 사과의 말들이 다시 한 번 쏟아졌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협박을 저질러 2억16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은 30대 송 씨와 20대 김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두 피고인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드러냈고, 쯔양과도 원만한 합의에 도달해 갈취 금액에 합의금까지 더해 총 2억5600만 원을 돌려줬다는 사실이 재판정에서 밝혀졌다. 변호인 측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쯔양 / 뉴시스
쯔양 / 뉴시스

쯔양 역시 이 사건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날의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과거 자신과 아는 사이였던 두 여성에게 협박을 당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피해 내용을 알게 된 뒤 고발장을 접수하며 작게나마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쯔양에게 시청자들과 팬들은 공감과 위로, 연대의 마음을 보내오고 있다. 사건 이후 곧바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과 검찰은 신속히 2명을 기소하며 사법적 판단의 문을 열었다.

 

이제 남은 건 법원의 최종 판단이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20일로 예정됐으며, 쯔양이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의 염원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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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공동공갈#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