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위니아, 주권 정리매매 개시→투자자 주의 요망
6월 초의 검은 소식이 산업계를 흔들고 있다. 위니아(071460)가 상장폐지 결정을 맞이하고, 주권 정리매매를 앞두고 있다고 한국거래소가 2025년 6월 4일 공시했다. 우울한 결론은 ‘감사의견 거절’이라는 두 단어에 담겼다. 외부 감사인이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어, 기존의 길을 매듭짓게 된 것이다.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 및 그 시행세칙 제19조에 따라, 위니아의 주권은 2025년 6월 9일부터 6월 17일까지 7매매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시점은 2025년 6월 18일로 예고됐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정리매매 기간뿐 아니라 확정된 일정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특수한 정리매매의 성격은 매도·매수가 자유롭게 이뤄지되, 상장폐지 전 마지막으로 소유권 조정이 행해지는 엄숙함이 배여 있다. 과거 기업들이 비슷한 절차를 밟았던 기억이 최근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다. 이번 위니아의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가정 불확실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한국거래소는 정리매매 기간 동안 투자자는 모든 거래에 신중히 임할 필요가 있으며, 상장폐지 이후 회수 불능을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단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는 셈이다.
주식시장의 차가운 계절, 갑작스러운 상장폐지 소식은 투자자에게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시장은 스스로의 엄정함을 드러내고, 투자자들은 각자의 운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된다. 향후 예정된 상장사 감사보고서 제출 및 거래소의 관리 방침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실질적 위험 분산과 투자 판단의 신중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