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버스 혁신 가속”…탐라자율차, 제주 교통 실증 확대→차세대 모빌리티 전환
미래 교통의 서막을 알리는 자율주행 버스 ‘탐라자율차’가 2024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도 공공 교통현장에 등장했다.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실증 운행은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노선을 따라 실제 교통수요에 맞춰 재편됐다. 라이드플럭스와 제주테크노파크의 협업 아래, 탐라자율차 서비스는 사회적 신뢰와 기술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탐라자율차의 주행 성능은 지난해 5개월여 시범운행에서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안정성과 데이터 확보로 입증된 바 있다. 901번과 902번, 두 노선 운행 기준 최대 시속 80㎞, 탑승 정원 12명, 제주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체계 및 65세 이상 무료 이용 정책이 적용됐다. 새롭게 도입된 제로페이 결제 시스템은 외국인 관광객 등 디지털 접근성이 높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과거 티머니카드와 병행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노선 개편에 따라 902번은 접근성이 강화되었으며, 정류장 간 여유 있는 운행시간은 자율주행 특성에 맞춰 재조정됐다.

운영 기업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운행 허가를 획득한 스타트업으로, 제주도 교통환경에 특화된 노하우를 쌓아왔다. 제주테크노파크와의 연계는 실질적 운영 안정성, 기술 실용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관광 셔틀과 도로청소차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율주행은 제주 미래 교통 전환의 핵심”이라며 실제 적용 및 사회적 확산을 강조했다. 전문가 집단은 이번 탐라자율차 운행 재개가 지역 교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넘어, 국가 차원의 모빌리티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