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비 내림”…전국 흐림과 강한 강수 이어져→일상에 영향 남길까
5월 16일 저녁, 잔뜩 흐린 하늘 아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강한 빗줄기와 천둥 또는 우박이 곳곳을 스친다. 예측된 바에 따르면 이번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전국은 낮 시간 내내 먹구름과 빗줄기에 시야가 흐려졌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밤과 이른 아침까지 짙은 안개도 예상되면서, 도로와 항공 교통에 불편이 예상된다. 비의 무게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는 5mm에서 40mm, 많은 곳은 6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도, 충청권 역시 최대 50mm 정도의 비가 예보됐다. 광주, 전남 일부 내륙과 남해안, 동부 내륙은 최대 80mm, 경남 일부 지역 역시 80mm에 달하는 강수량이 예상된다. 제주도 또한 북부를 제외한 곳은 최고 80mm, 기타 지역도 40mm 내외의 비가 내린다.

내일 오전 시간에는 중부지방과 제주도, 영남 일부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와 저녁에는 수도권, 강원내륙 및 산지만 소량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연이어 내린 비로 일상의 풍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16일 오후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 다섯 경기가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으며, 이에 따라 잠실, 대전, 광주, 울산, 부산 경기장에서는 17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더블헤더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작물 관리, 교통 안전, 항공 이용 시에는 짙은 안개와 갑작스러운 강한 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천둥, 번개, 우박이 동반되는 곳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번 비가 남기는 여운처럼, 변화하는 날씨 속의 안전과 일상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게 되는 저녁이다.